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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안 사람 시몬 및 예수를 판 가룟 유다라.
<마10:2-4>

서론: 극한 대립 속의 교회

할렐루야. 하나님 말씀 마태복음 10장 2절부터 4절 말씀을 봉독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주 예수님께서 택하신 열두 사도의 이름입니다. 이 설교 제목을 보고 놀라신 분이 계실 줄 압니다. '목사가 또 무슨 정치 설교를 하려나.' 그러나 결론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교회의 영광이 무엇이냐를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좌우가 갈라져 극한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죽일 듯 싸웁니다. 우파는 좌파를 보고 '빨갱이', '공상당 놈들'이라 부르고, 좌파는 우파를 보고 '독재 부역자', '기생충'이라 부릅니다. 서로 상대방의 약점은 그렇게 철저하게 파헤치는데,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100% 옳다"는 전제하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1. 자기 의(義)의 덫과 옥토의 심령

여러분, 이것이 문제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도 자기들은 절대로 잘못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왼쪽에 있는 사람도 자기는 절대로 잘못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잘못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예수를 왜 믿습니까? 우리가 메시아가 되고 구원자가 되지요.

성도 여러분, 교회에 와서 은혜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은혜 받고 마음이 보들보들한 옥토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딱딱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은 교회 백 년 다녀도 은혜를 못 받습니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씨앗을 받는 자라야 인내로 결실하는 좋은 교인입니다. 자기 기준을 정해놓고 나에게 맞으면 수용하고 맞지 않으면 배척하는 심령으로는 영원히 주님의 뜻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2. 이데올로기에 종속된 교회의 비극

우리는 오늘날 정치에 빠져버린 한국 교회, 이데올로기에 신앙이 종속되어 버린 교회의 비극을 보아야 합니다.

첫째, 선택적 선지자 사명입니다. 한국 교회는 선지자가 아닙니다. 한국 교회는 유대 타락한 종교 기득 세력과 같습니다. 과거 백성들을 살인하고 인권을 유린하던 독재 정권 앞에서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습니다. "교회는 오로지 기도할 뿐이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 것이다." 그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이제 와서는 막 몰려나와 소리를 외칩니다. 왜 그럴까요? 외치면 잡혀가지 않는 세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가를 위한 사명이 아니라, 인간의 비굴함과 탐욕에 가면을 뒤집어쓴 것에 불과합니다. 외치려면 그때도 외치고 지금도 외쳐야 합니다. 기도하려면 그때도 기도했으면 지금도 기도만 해야 합니다.

둘째, 일계명을 상실한 신앙입니다. 계명의 첫째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위하지 말라"는 절대적 계명입니다. 그런데 우파 기독교는 대통령이 무당 구슬을 하고 법사를 불러들여 별짓을 다 해도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오직 '공산당'이라는 말만 합니다. 그들은 이미 자기 인식과 자기를 스스로 정지할 수 있는 정화 능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신앙이 이데올로기 밑에 있다니깐요.

셋째, 가룟 유다의 위선입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다고 말하는 좌파 성향의 모습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가룟 유다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옥합을 부었을 때 "그 돈으로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분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확하게 꿰뚫어 보셨습니다. "저놈은 가난한 자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요, 도둑놈이라." 말하는 것과 인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3. 복음 안에서의 참된 연합

그러면 교회는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10장의 열두 제자 명단을 보십시오.

  • 세리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매국노 취급을 받던 로마의 하수인입니다.
  • 가나안인 시몬은 로마에 대적하여 살인과 방화도 마다치 않았던 과격 혁명파, 열심 당원입니다.

이완용과 안중근 의사처럼 극과 극에 있던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런 곳입니다. 교회는 오른쪽만 모이는 곳도, 왼쪽만 모이는 곳도 아닙니다. 교회는 어떤 사람이 와도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평한 곳입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은 그리스도 앞에 굴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고린도후서 10장 5절)

 

교회는 세상의 이데올로기나 철학이나 사상이 고개를 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복종시키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부자도 가난한 자도, 노동자도 지성인도, 거룩한 사람도 창녀도, 모든 악한 사람도 와서 주님 앞에 회개하고 복종함으로 영원한 진리 앞에서 하나가 되는 곳, 이것이 바로 교회의 영광입니다.

4. 생명의 길: 성결한 삶

공산당이 핍박하면 교회가 죽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생명은 핍박으로 죽지 않습니다. 중국 교회는 핍박 속에서 50만 명이 6천만 명으로 120배나 성장했습니다. 복음은 생명이기 때문에 아무리 핍박해도 죽지 않습니다.

정말 두려워할 것은 세상의 이념이나 체제가 아닙니다. 두려워할 것은 이 순수한 생명이 세상 철학과 죄로 오염되는 것입니다.

동성애와 같은 세상의 악에 맞서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광장에 모여 외치는 것은 가장 쉽고 실패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방법, 초대교회의 방법을 따라가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소리치지 않았습니다. 외치지도 않고 대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거룩하게, 성결하게, 구별되게 살았습니다. 그들의 자녀가 자라서 사회의 고위 관리가 되었고, 로마는 저절로 없어진 것입니다.

복음은 사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듭니다. 알아주지 않습니다. 지루합니다. 그래서 복음은 고난의 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의 어마어마한 영광을 이데올로기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여져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상처받은 자를 치료하며, 영원한 천국을 지향하며 종말을 대비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구별되게, 성결하고 거룩하게 살아, 오직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영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마침기도문 (Closing Prayer)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열어 세상의 좌우 이념에 휩쓸려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던 저희의 죄를 회개합니다. 저희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생각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높아지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리 마태와 가나안인 시몬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었듯이, 세상의 어떤 다름과 갈등 속에서도 복음으로 연합하는 십자가의 능력을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의 사명을 세상의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시키지 않게 하시고, 영혼 구원성결한 삶, 영원한 천국을 예비하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오늘 받은 말씀대로 성결하게 구별되어 살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의 증인들이 되게 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요한 목사 설교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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