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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 달 스무나흗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
2.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3 이 날에 낮 사분의 일은 그 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는데
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바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바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부다히아는 이르기를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하니라 (느헤미야 9:1-5)
1. 심판의 기준은 죄의 양이 아니다
우리는 나라의 위기를 논할 때 세상의 죄와 타락을 먼저 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심판 기준은 다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는 명확합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보류하신 것은 죄가 적어서가 아니라, 의인 열 사람의 존재 여부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는 기준은 세상에 죄가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길 만한 '의인'이 얼마나 있느냐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책임은 무엇일까요? 세상과 정치를 향해 "똑바로 하라"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책임은 하나님 앞에서 정의와 진리로 행하는 '의인'이 되는 것에 있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바로 그 의인을 키워내는 곳입니다. 이중표 목사님과 같이 순교자처럼 살다 간 이름 없는 의인들이 이 나라를 지켜온 진정한 힘이었습니다.
2. 신앙 부흥의 출발점: 자기 죄를 자복하라 (느헤미야 9:2)
이러한 '의인'은 어디서 탄생할까요? 바로 복음과 신앙 부흥을 통해서입니다.
느헤미야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 부흥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회개의 첫걸음은 항상 '나의 죄'에서 시작합니다.
- 바리새인의 함정: 율법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채찍을 휘두르며 세상의 죄를 책망했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회칠한 무덤'이라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복음은 외부가 아닌 내 속에 있는 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 문제의 근원: 한국 교회가 썩었냐고 묻는 이에게 답할 것은 "한국 교회의 문제는 네 문제다. 네가 회개하면 교회가 사는 것이다"입니다. 내가 교회 구성원인데,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것은 지극히 피상적인 책임 회피입니다. 가정, 교회, 나라의 모든 문제의 근원을 내 죄로 끌어안고 회개할 때 부흥은 시작됩니다.
3. 회개의 세 가지 열매: 말씀, 기도, 찬양의 회복
참된 회개는 반드시 영적인 변화와 열매를 낳습니다.
A. 말씀에 대한 영적인 허기 (느 9:3)
세상의 욕망과 죄악을 끄집어내고 나면, 영혼은 텅 비어 영적인 허기를 느낍니다. 이 허기는 우리를 하나님 말씀 앞으로 이끌어갑니다. 말씀에 대한 배고픔이 없다는 것은 여전히 세상적인 것들로 마음이 가득 차 있다는 증거입니다. 복음을 체험한 사람은 말씀을 순수하게 사모하며 읽게 됩니다. 말씀을 읽을 때 내 심령이 풍성해지고 기쁨이 넘칩니다.
B. 기도의 무릎 (느 9:4)
순수한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옥토로 만들어 우리를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합니다. 깨어진 사람은 죄를 짓다가도 어느 선에서 멈춥니다. 성령께서 "그 이상은 이방인이 하는 짓이다"라고 경고하실 때 멈추고 회개합니다. 마치 압력에 약한 '깨어진 도자기'처럼, 주님 앞에 심령이 깨어진 사람은 항상 선을 넘지 않으며 주님께 부르짖는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C.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찬송 (느 9:5)
신앙 부흥의 최종적인 열매는 하나님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는 것입니다. 찬송은 나의 감정이나 심리학적인 울림이 아닙니다. 영광의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높이는 것이 찬송의 본질입니다. 최근의 찬양이 너무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면, 이는 복음을 깊이 경험한 세대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찬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구원을 높여야 합니다.
4. 생활의 변화: 결혼관, 물질관, 교회의 순수성
신앙 부흥은 심리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고, 느헤미야서 10장과 13장처럼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 결혼관의 변화 (느 10:30): 결혼이 성공이나 쾌락의 수단이 아닌, 거룩한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거룩한 자녀를 생산하는 영적인 연합으로 목적이 바뀝니다. 복음을 체험한 청년은 믿지 않는 이와 결혼하지 못합니다.
- 물질관의 변화 (느 10:37): 모으는 것 중심에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관으로 바뀌어, 십일조와 헌물을 통해 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돕는 큰 일에 쓰임 받게 됩니다.
- 교회의 순수성 회복 (느 13:8-9): 교회에 침투한 세상적인 이권과 오염(도비아)을 단호하게 쫓아내고, 교회가 순수한 영적인 진리를 담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정결하게 회복됩니다. 교회는 세상 이권에 참여하는 곳이 아닌, 맑은 샘물과 같은 순수한 조직이어야 합니다.
결론: 오늘, 의인으로 서십시오
세상은 창세 이후로 항상 타락한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비난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 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사명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묻지 맙시다. 중요한 것은 오늘입니다. 내 인생을 오늘부터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세워 가겠다고 결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의인 된 모습을 보시고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구원하실 것입니다. 이 거룩한 사명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침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느헤미야 백성들의 간절한 회개의 현장을 보여주시고, 참된 신앙 부흥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죄를 비판하기에 앞서, 저 자신의 죄와 허물을 자복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썼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저희도 진정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세상의 부패를 외치는 비난자가 아니라,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실 수 있는 의인 한 사람임을 믿습니다. 저희가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나, 말씀에 대한 허기를 채우고, 깨어진 심령으로 부르짖어 기도하며, 오직 주님의 영화로운 이름을 높이는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저희의 삶의 세 영역(결혼, 물질, 교회)에서 세상과 절교하고 순수함을 회복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 저희가 의인으로 설 때, 이 땅과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참된 부흥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요한목사 설교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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